일본의 대표 스타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내한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그는 이재한 감독과의 작업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일본의 아이돌 스타 출신인 야마시타는 그룹 뉴스의 멤버로 활동했고, 일본의 많은 인기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로맨스 영화 출연은 6년 만으로 '시 히어 러브(SEE HEAR LOVE)'에서 아라키 유코와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인천상륙작전' 등을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야마시타는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데 패션, 음악 등 여러가지를 배운다"며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기쁘고 즐겁게 지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한식이 있냐고 묻자 유창한 한국어로 삼계탕, 갈비탕, 김치찌개를 꼽았다. 그러면서 "일본으로 돌아가도 즐겨 먹는 음식"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야마시타는 '시 히어 러브'에 대해 "단순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신지는 눈이 안 보이게 되고 히비키는 청각장애가 있다. 둘이 어떻게 사랑을 키워가는지가 포인트다. 둘의 열정적 러브스토리를 봐 달라"고 당부했다.
야마시타는 '시 히어 러브'에서 시력을 상실한 신지 역을 맡았다. 그는 배역을 잘 소화해 내기 위해 시각장애인들을 만나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방법을 익히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신지의 삶에 스며들었다.
한일 공동 작업으로 진행된 이 작품에 대해 야마시타는 "한국 스태프들이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줬다. 모두가 좋은 작품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면서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인간의 숨겨진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히어 러브'는 지난 9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공개됐다. 국내 OTT와도 협의 중이며 영화 배급사와 논의해 개봉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