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브랜드의 미래를 현재에 담아낸 새로운 5 시리즈, 그리고 순수 전기 프리미엄 세단, i5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신형 5 시리즈는 지난 1972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대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세단의 최신 사양이다.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는 BMW를 대표하는 차량이기도 하다.
그리고 i5는 이러한 5 시리즈와 함께 개발된 순수 전기차다. 차량의 디자인은 물론이고 여여러 구성 등에 있어서 ‘차별화된 모습’ 보다는 5 시리즈와 동일하게 구성되어 익숙해진 전기차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과연 새롭게 등장한 5 시리즈, 그리고 i5는 어떤 차량일까?
보다 현대적으로 다듬어진 BMW 5 시리즈·i5
과거 전기차를 개발하던 브랜드들은 ‘새로운 차량’의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시간은 흘렀고, 이제는 ‘전기차’가 익숙한 시대가 됐다.
그래서 그럴까? BMW는 지금까지의 ‘전기차 전용의 디자인’을 과감히 탈피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제 새로운 5 시리즈와 i5는 ‘일부의 디테일’을 제외한다면 모든 부분에서 동일한 디자인을 품었다.
참고로 5 시리즈를 기준, 기존 5시리즈 대비 전장이 97mm 늘어나며 더욱 여유로운 세단의 감성을 강조하며 전폭과 전고 역시 늘어났다. 더불어 휠베이스 역시 20mm를 늘려 보다 넉넉한 공간을 예고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새롭게 다듬어진 키드니 그릴, 그리고 날렵함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가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사양에 따라 마련된 바디킷 등이 시선을 끈다. 참고로 ‘고성능’ 모델인 i5 M60은 키드니 그릴 등을 다르게 구성했다.
측면에서는 명료하고 깔끔한 차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검은색 사이드 스커트, 그리고 날렵한 라인 등을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C 필러에는 ‘5’를 담아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후면에는 날렵하게 다듬어진 새로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더해져 균형감을 강조한다. 여기에 파워 유닛 및 사양 등에 따라 소소한 디자인 차이를 반영한 바디킷으로 ‘디자인의 방점’을 찍는다.
기술로 빚어낸 실내 공간
새로운 5 시리즈, i5의 실내 공간은 앞서 등장한 7 시리즈·i7 등과 유사한 모습이다.
실제 넉넉하고 여유로운 대시보드 위에 화려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각종 디테일 등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더불어 소재에 있어서도 ‘완전한 비건 소재’를 더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
세 개의 색상으로 구성된 비건 소재와 함께 베간자(Veganza) 가죽이 마련되어 실내 공간의 가치를 더하고, 나아가 옵션 사양으로는 BMW 인디비주얼 사양인 메리노 가죽 등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시선을 끄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우수한 시인성은 움론이고 다양한 기능을 보다 다채롭게 담아냈다. 더불어 UI 부분에서도 보다 쾌적한 사용성을 고려한다.
특히 OS 8.5를 최초로 적용해 기능의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BMW의 컨트롤 인터페이스인 iDrive는 퀵셀렉트 기능을 새롭게 더했다. 퀵셀렉트 기능은 하위 메뉴를 거치지 않고 ‘원하는 기능’을 택할 수 있다.
넉넉해진 체격, 늘어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1열 공간과 2열 공간 모두 넉넉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더욱 깔끔해진 2열 공조 컨트롤 패널 및 여러 기능 등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을 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BMW 5 시리즈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프이미엄 세단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다채로운 포트폴리오 및 파워트레인 구성을 통해 여러 선택지를 제시해왔다.
이는 새로운 5 시리즈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먼저 내연기관 사양에는 모두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쾌적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가장 기본이 되는 520i와 520d가 준비된다. 두 차량 모두 2.0L 규격의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각각 208마력과 197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기존과 같은 8단, 구동 방식 역시 후륜구동과 AWD(xDrive)가 공존한다.
순수 전기차 사양으로는 i5 eDrive40와 퍼포먼스 전기 세단으로 개발된 i5 M60 xDrive가 마련된다.
먼저 i5 eDrive40에는 환산 기준340마력과 43.8kg.m의 토크를 내는 전기 모터를 품었다. 후륜구동 사양이며 정지 상태에서 단 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의 여유 및 전동화 주행의 매력을 뽐낸다.
더불어 고성능 사양인 i5 M60 xDrive는 듀얼 모터 사양으로 합산 출력 601마력에 이르는 걸출한 힘을 자랑한다. 특히 토크가 83.6kg.m에 이르며 정지 상태에서 단 3.8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를 수 있는 탁월한 운동 성능을 갖췄다.
우수한 운동 성능과 함께 주행거리의 매력 역시 확실히 챙긴 모습이다. 실제 i5 M60 xDrive와 i5 eDrive40는 넉넉한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516km 및 최대 582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여기에 205kW에 이르는 고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 만에 최대 156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맥스 레인지’ 기능 등이 더해져 보다 효율적이고 쾌적한 전기차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5 시리즈에는 PHEV 사양이 마련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제원과 차량의 운동 성능 등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BMW 측에서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 설명했다.
BMW의 새로운 5시리즈와 i5는 곧 구체적인 트림과 가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오는 10월 공식 데뷔를 예고한 상태이며, 관련된 내용 역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