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나는 솔로)’ 15기가 흥미진진한 반전 로맨스를 이어갔다.
지난 21일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로 본격 러브라인에 불을 붙인 ‘솔로나라 15번지 in 제주’의 대혼돈 상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2%(수도권 유료방송가구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5%로, 영식이 데이트 시청을 하고 지목을 기다리는 부분이 ‘최고의 1분’을 차지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자기소개 타임’을 마친 솔로남녀는 이후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 후기를 공유했다. 옥순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수님이 제 ‘픽’ 안에 있었으나 술로 인해 빠졌고, 광수님의 자기소개를 듣고 진실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반면 광수는 솔로남들에게 “첫인상 선택에서 영숙을 뽑았다”고 말했고, 이에 표정이 굳어진 영철은 “영숙님과 잘 안 되면, 난 (나머지 호감녀는) 없지”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첫 데이트는 솔로남이 “나 외로워”라고 외치면, 데이트를 원하는 솔로녀가 솔로남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기서 영자는 순자를 원했던 상철을 택했고 옥순은 자신과의 데이트를 꿈꿨던 광수를 택해 서로 통했다. 영철은 영숙의 등장에 ‘잇몸 만개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영호는 순자 현숙 정숙의 선택으로 3: 1 데이트를 하게 됐다. 영식과 영수는 나란히 0표로, 눈물의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
잠시 후, 영자는 영수에게 다가가 “자기소개 때 술 이야기를 하셔서 영수님의 인기가 줄었다. 술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하시면 (인기가) 돌아올 것 같다”는 꿀팁을 알려줬다. 이에 영수는 “앞으로 순자님한테 어필하려고 한다”며 전의를 다졌다.
가장 먼저 첫 데이트에 나선 옥순, 광수는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그러나 대화가 뚝뚝 끊기는 상황이 벌어졌고, 광수는 “옥순님이 저와의 데이트를 별로 즐거워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급기야 옥순은 제일 비싼 생선인 다금바리 두 점을 혼자 다 먹었고, 이에 광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약간 킹 받는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후식인 망고 빙수까지 다 나오자 광수는 “이제 배 차셨어요?”라고 물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옥순이 갑자기 따라오더니 식사 값을 계산했다. 이에 광수는 “멋있다”며 좋아했다.
영자와 상철은 제주의 특산물인 갈치를 먹으며 데이트를 했다. 그러면서 영자는 “대학생 시절 댄스동아리 회장이었다”는 깜짝 이력을 공개했다. 이에 상철은 “1차원적인 캐릭터는 아니야. 좀 더 파보고 싶긴 해”라고 호응했다. 또한 상철은 “따뜻한 나라에 여행가고 싶다”는 영자의 말에 호응했다. 카페로 이동해 상철과 못다 한 대화를 나누던 영자는 “앞서가는 얘기지만 (상철이) 딸 낳으면 엄청 예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널 선택한 것”이라고 아찔한 어필을 날렸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이게 누나의 매력”이라고 감탄했다.
영식 영수는 ‘솔로나라 15번지’에 남아서 쓸쓸한 고독정식을 즐겼다. 여기서 영수는 “넌 가능성이 있었는데 조건이 너무 무리한 경향이 있었어”라고 영식의 종교 신념을 언급했고, 영식은 “형님은 (술 문제를) 고치시면 앞으로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철은 영숙과 첫 데이트에서 화끈하게 직진했다. “난 (호감녀가) 두 명 이렇게는 안 된다”고 선언한 영철은 토끼처럼 귀엽게 상추를 먹는 영숙을 그윽하게 바라봤다. 또한 영철은 선글라스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영숙에게 “내 것을 써도 된다”고 말했다. 데이트 후 영숙은 “영철님이 저를 좋아해주시고 그걸 못 숨기는 게 귀여운 것 같다”면서도 “영호님과도 대화해보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데이트를 마친 후 차로 돌아온 현숙은 정숙에게 “영호님이 관심 있는 사람이 2명이라고 했는데 그게 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뒤이어 순자는 동갑내기인 영호와 말을 놓으며 가까워졌지만,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는 “큰 이성적인 끌림은 없었던 것 같다. 별로 저한테 마음이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숙은 영호와 물 흐르듯 대화를 이어갔다. 반면 데이트를 마친 뒤에는 “이성적인 느낌보다는 ‘친구 같은 감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영호는 “두 분 다 너무 괜찮으셔서 혼란스럽긴 하다. 아직 3일 남았으니, 조금 더 알아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순과 광수는 고독정식을 먹던 영수 영식마저도 놀랄 정도로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후 광수는 영수와 영식에게 “(옥순님과) 대화를 해봤는데 뭔가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옥순이 솔로남들의 대화를 듣게 될 뻔한 드라마틱한 상황이 벌어졌다. 솔로남들은 우왕좌왕했고, 광수는 “올라가도 되냐”는 옥순의 말에 “제가 내려가겠다”며 다급히 막아섰다.
옥순을 포함해 모두가 공용 거실에 모인 가운데 광수는 “나 다금바리 한 입도 안 먹었어. 옥순님이 다 먹었어”라고 깜짝 폭로했다. 이에 옥순은 민망해하며 조용히 자리를 떴고, 자신의 숙소 방에서 영자에게 “전 광수님과의 데이트가 괜찮았던 것 같은데, 나만 괜찮았나?”라고 털어놨다. 반면 광수는 “영철이 형의 데이트 후기를 한 번 들어보고 싶다. 둘 사이를 훼방 놓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영숙을 향한 미련을 내비쳤다. 급기야 광수는 “질풍노도”라고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으나, 잠시 후 영자와 노천탕에 들어가 환히 웃는 모습을 보여줘 대혼돈의 러브라인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