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수목한계선과 지구 생명의 미래
벤 롤런스 지음. 노승영 옮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2022년 올해의 환경 도서로 선정된 지구과학·환경·생태 논픽션. 북부 지방 여섯 곳에 방문해 북부한대수림에서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을 연구한 4년여의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이곳이 진정한 '지구의 허파'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북부한대수림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런 역설적인 풍경을 둘러싼 새로운 관점을 들여다본다. 엘리·456쪽·2만2,000원
△에이스: 무성애로 다시 읽는 관계와 욕망, 로맨스
앤절라 첸 지음. 박희원 옮김. 무성애(asexuality)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성적 지향이다. 저자는 다양한 삶의 무성애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들은 사랑과 섹스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이런 측면이 강제적 섹슈얼리티를 해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무성애를 둘러싼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회의 성 규범에 대해 새로운 각도로 고찰한다. 현암사·352쪽·1만8,000원
△넷플릭스 세계사
오애리·이재덕 지음. 넷플릭스 콘텐츠 스무 편을 통해 세계사의 이슈를 알아본다. 영화 마니아이자 기자로 일해 온 두 저자가 국제문제를 다루는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엄선했다. 전쟁 속에서의 인간의 본성을 담은 '메시아', 고아원의 소녀가 체스로 세계를 제패하는 '퀸스 갬빗' 등 작품의 배경 혹은 사건을 알려주며 인종과 문화를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진다. 푸른숲·320쪽·1만8,800원
△아무도 모르는 나의 ADHD
황희성 지음. 의사인 저자가 직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겪었던 본인의 경험과 다양한 환자의 사례를 토대로 ADHD를 소개한다. ADHD라고 하면 아동기에 나타나며 집중력과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 그러나 성인조차 ADHD를 겪을 수 있으며 강박증이나 일 중독 등으로 그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ADHD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알기 쉽게 풀었다. 어깨위망원경·296쪽·1만6,800원
△동물, 뉴스를 씁니다
고은경 지음. 한국일보에서 뉴스레터 '고은경의 애니로그'를 운영하는 저자가 동물복지전문기자의 직업과 삶을 담았다. 동물 복지는 인간의 이익과 안전에 대치되는 것처럼 늘 뒷전으로 밀려난다. 사람의 말을 할 수 없고 주장을 피력할 수 없는 동물들의 편에서 목소리 높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동물 복지의 사각지대를 밝히며 숨겨진 동물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산지니·192쪽·1만4,000원
△역사 문해력 수업
최호근 지음. 역사 문해력 즉 역사를 쓰고 읽는 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 역사의 효용성, 역사학의 역사를 짚어내고 진정한 역사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역사 사용 설명서'이다. 역사학의 관념적인 설명 대신 동학농민혁명이나 콘스탄티누스 황제 등 동서양의 다양한 사례를 엮어내쉽게 읽힌다.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역사와 역사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푸른역사·372쪽·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