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의 골목길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이색적인 골목에서 다채로운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17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주말 부산진구 전포공구길, 영도구 봉산마을, 수영구 망미골목 일대에서 ‘2023 부산 골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부산 골목의 맛과 밤’이다.
먼저 전포공구길에서는 17∼18일 유명 길거리 그림(그래피티) 작가의 드로잉 퍼포먼스와 디제이 축하공연, 클래식 카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전포공구길에는 미디어아트와 고보조명 등 설치돼 있어 도심 번화가의 생동감 넘치는 밤을 즐길 수 있다. 고보조명은 건물 벽면, 길거리 바닥, 천정과 같은 장소에 빛을 투사하는 엘이디(LED) 조명 제품이다.
봉산마을 마실길에서는 24∼25일 영도 골목 투어와 블루베리 수확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부산항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루프톱)에서 배우 김의성이 ‘부산 미식과 골목’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고릴라브루잉, 와일드웨이브, 툼브로이 부산 대표 수제 맥주를 멸치, 미역, 고등어 등 부산 대표 식재료를 활용해 특별히 개발한 안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
망미골목에서는 7월 1∼2일 ‘망미 아트 앤 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책과 장난감을 판매하는 ‘놀이마켓’, 망미골목 서점들의 ‘북마켓’, 온라인 이벤트 당첨자를 대상으로 부산 테마 도시락, 수제맥주, 전통주를 제공하는 ‘부산미식테이블’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