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터너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공화·오하이오)이 4일(현지시간)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터너 위원장은 이날 미 ABC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이라고 믿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북한은 핵무기 능력, 미국을 타격하고 뉴욕시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무기가 있고 그들도 무기가 있다. 북한과 관련한 억제력 개념은 죽었다(the concept of deterrence is dead)"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억제력 플러스 방어력(deterrence plus defense)으로 가야 한다. 이는 공격적인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터너 위원장은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 내 제3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3월 하원에서 엘리스 스태파닉 하원의원(공화·뉴욕)이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 제3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하느냐고 질의하자, 막대한 비용 문제를 언급한 뒤 "전략적 가치가 있느냐의 문제인데, 나는 북한에서 오는 미사일 위협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우리는 서태평양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센서 시스템이 있으며 북한에 관여(engage)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미국) 동부 해안에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고, 미국 본토 방위를 강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