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2명이 모두 숨졌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9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 10공구 한 공사현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안에 있던 A씨와 20대 아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 모자는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사고 지점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일반 도로가 아니고 공사 현장에 조성된 도로로 파악됐다. 해경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실수로 사고 지점으로 접근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