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의 아들 MC그리가 자신이 상속받을 땅을 동생에게 양보했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음문석 태항호 그리(김동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그리에게 "동생이 생겨서 아빠의 모든 사랑이 쏠려서 가는 설움이 없을까"라면서 그의 가족사를 꺼냈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전 아내와 이혼한 후 2020년, 12세 연하의 아내와 별도의 결혼식 없이 혼인 신고 후 가정을 꾸렸다. 결혼 1년 만에 득녀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 인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그리(김동현)에겐 22살 터울의 동생이 생긴 것. 이를 두고 그리는 "이해한다"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엊그제 기사 봤더니 땅도 동생한테 준다고 하더라"고 말을 이었고 그리는 "아버지가 땅이 있는데 그걸 날 주신다고 하길래 동생 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탁재훈이 "너 거기 시세 한 번 알아봤구나"라고 농담을 건넸고 그리는 "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탁재훈은 "결혼을 빨리하고 싶냐"고 묻자 그리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며 거침없이 답했다. 그리는 "100개가 좋아도 1개가 나쁘면 얘기하지 않냐. 전 100개가 좋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일한 기혼자인 태항호는 "결혼은 그 반대인데?"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99개가 별로여도 1개가 좋아서 하는 게 결혼"이라면서 솔직한 경험담을 밝혔다.
또 그리는 "여자친구와 혼인 신고서를 쓴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는 "그냥 주민센터 갈 일이 있다가 혼인 신고서를 보고 한 번 써봤다. 여자친구와 각자 한 장씩 써서 언제든 낼 수 있게 지갑에 넣어놨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탁재훈은 "그런 거로 장난치는 거 아니다"라고 정색한 반면, 김준호는 "혼인신고서 스킬 느낌 있다. 그 방법 내가 써도 되니"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수도권 가구 기준 4.4%로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