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도현이 깊이가 다른 감정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도현은 지난 17일, 1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7, 8회에서 가슴 저릿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감동의 여운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는 엄마 영순(라미란)에게서 돼지 농장을 관리하는 법을 하나하나 배웠다. 암을 선고받은 영순은 재활요양원으로 강호를 데려갔고, 이별을 직감한 강호는 영순에게 떠나지 말라고 간절히 애원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병원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향한 강호는 영순을 살리기 위해 짧은 순간 두 발로 일어서는 기적을 보여줬다. 원망 어린 시선으로 영순을 바라보던 강호는 집 밖으로 달아났고, 빗속에서 만난 미주(안은진)를 보자 눈물을 터트리며 슬픔을 쏟아냈다. 안타까운 상황 속, 이도현은 강호의 감정선에 온전히 녹아든 듯한 절절한 눈물 연기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 가운데 이도현은 강호의 눈물겨운 성장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강호 덕분에 삶의 의지를 되찾은 영순은 강호가 또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을 강행했다. 강호는 오랜 시간 이 과정을 반복한 끝에 걸음마에 성공,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영순의 품에 안기는 장면으로 많은 이들을 감격케 했다.
이렇듯 이도현은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서사를 생동감 있게 이끌었다. 엄마 영순과의 애틋한 가족애는 물론, 미주를 향한 순수한 사랑까지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더욱 매료시켰다. '믿보배'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이도현의 활약은 나쁜엄마'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