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저소득 장애인이 거주하는 주택의 맞춤형 개조를 위해 제주도개발공사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 장애인의 주택 내 출입문·호출장치 등 편의시설과 안전장치의 설치·개선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이동 안전과 활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올해 저소득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대상가구(대상자 39가구, 예비가구 3가구)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다. 또 해당 주택에 대해 출입로, 손잡이, 바닥, 비상연락장치, 현관, 거실, 욕실, 재래식 화장실 등에 대한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조사는 다음달까지 진행하고, 주택 노후도와 장애 유형에 따라 가구당 380만 원~570만 원(사업비 150%) 범위 내에서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도는 빠르면 올해 8월부터 시설·개선 공사를 시작해 12월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농어촌 지역에서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농어촌지역 19가구에 지원이 이뤄졌고, 올해는 총 39가구가 혜택을 받는다.
양창훤 도 건설주택국장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상 가구 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애인들의 활동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예산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