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다음 달 임시 개장하면서 피서객을 맞이한다.
부산 해운대구는 다음 달 1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부분적인 임시 개장하기로 하고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각각 개장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임시 개장 기간 동안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구간에서 바다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벤트 광장 인근 300m,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인근 150m 정도의 구간이다.
해운대구는 안전을 위해 수상구조대원을 해운대해수욕장 18명, 송정해수욕장 12명 가량을 각각 배치하고, 망루, 부표 등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임시 개장 기간에는 파라솔, 튜브 등 물놀이용품은 대여하지 않는다.
정식 개장은 7월 1일이며 8월 말까지 운영한다. 광안리·송도·다대포·일광·임랑 등 5개 공설 해수욕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7월 1일 개장한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모래축제, 멍때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친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해운대 모래축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모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는 27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대회 참가자 100명은 아무런 행동도 없이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심박수 변화 기록 결과와 시민 투표 등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