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으로 경북에서는 내·외과적 질환을 동시에 가진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초기 대응과 집중 치료, 입원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내․외과적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동시 협진을 실시하고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위한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안동병원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동시 협진으로 내·외과적 처치 및 정신과적 평가를 위한 24시간 정신응급환자 대응 병상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응급구역에 일반환자 이용공간과 분리․구획 된 정신응급환자 전용 병상 2개를 마련하고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전담간호사, 행정인력 등 전담 전문인력 5명을 배치한다.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신체 및 정신질환에 대한 초기평가와 필요시 최대 3일 관찰병상 체류를 통해 추가적 내·외과 진료·처치를 시행하며, 정신과적 입원 치료 필요 여부에 따라 귀가 또는 응급입원 등이 가능한 정신의료기관으로 전원조치 하게 된다.
또한 정신응급환자 발생시 유기적 현장 대응을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 소방, 경찰 등으로 구성된 정신의료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이송가능 정보를 공유한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20년 정신질환자가 응급입원 거부 이후 투신, 2021년 응급입원에 대한 경찰 판단유보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 등을 계기로 마련된 ‘제2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을 근거로 설립됐다.
현재 서울특별시의료원(서울), 인천성모병원(인천), 충남대병원(대전), 울산대병원(울산), 강원대병원(강원), 용인세브란스병원(경기), 원광대병원(전북), 제주대병원(제주) 등 8개 권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안동병원 김익동 홍보팀장은 "신체질환( 내과 또는 외과적)을 동반한 응급환자의 경우 종전까지 읍급실에서 정신과적 치료가 어려워 치료 및 입원 여부상황이 발생하면 진료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정부차원에서 경북 북부지역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에 근거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