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경북안전체험관 영주 유치신청서 접수를 위해 1일 시청에서 출정식을 열고 도청까지 신청서 릴레이 전달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이색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앞마당에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경북안전체험관 영주 유치신청 출정식을 열었다. 이어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조관섭 유치추진위원장으로부터 시민 5만명 서명운동 서명부를 전달받은 시민들이 경북도청까지 도보 자전거 마라톤 등으로 이동하는 신청서 전달 릴레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북도가 2일 공모신청을 마감하는 경북안전체험관의 영주시 유치를 기원하는 10만 시민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릴레이 퍼포먼스에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영주시청에서 경북도청까지 40여㎞ 거리를 4구간으로 나눠 도보(시청~시민운동장), 자전거(시민운동장~예천군 호명면 월포리), 마라톤(월포리~호명초등학교), 도보(호명초~경북도청)로 이동한 후 유치신청서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영주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릴레이 퍼포먼스가 10만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한데 모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경북에서 가장 먼저 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해 당위성을 확보했으며, 지난 3월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길거리 홍보활동, 현수막 게첨 운동 등으로 시민공감대를 이끌고 있다. 영주인구의 절반이 넘는 5만4,000여명에 이르는 건의 서명을 받아 이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