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방과후학교에서 진로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생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진로교육도 도입한다. 기술 발전으로 현재 학생은 새로운 직업세계와 직면할 가능성이 크고, 인구 감소로 성인 대상 진로교육의 중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초등학교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부는 전국 223개 진로체험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진로 관련 연수를 60시간 받은 교사를 '우수 진로교사'로 인증하고, 2026년까지 진로교육 가이드라인을 학년별 교과 성취기준과 연계해 보급할 방침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을 위해 대학과 평생교육기관에는 성인 진로상담센터를 두고, 전문 컨설턴트 양성을 추진한다. 진로교육법과 교육기본법 등을 개정해 법적 근거도 확보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드론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진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교재와 수업 모델을 개발한다. 내년부터 이를 활용하는 게 목표다.
대학에선 학생이 수업 대신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이를 수행해서 학점으로 인정받는 '진로탐색학점제'를 활성화한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수 모델을 발굴해서 진로탐색학점제 지원사업의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