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유해란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단독 7위에서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후루에 아야카, 니시무라 유나(이상 일본), 리네아 요한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8위다.
유해란은 경기 종료 후 "오늘 참 힘든 하루였다"고 LPGA와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홀 퍼팅이다. 훅 라인인 줄 알고 오른쪽 안쪽을 보고 자신있게 쳤는데 튀어 나온 게 제일 머릿속에 남는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는 중간 합계 6언더파를 친 아디티 아쇼크(인도)다. 아쇼크에 이어 샤이엔 나이트(미국), 해나 그린(호주),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5언더파 137타로 1타 차 공동 2위다. 유해린은 아쇼크와 3타 차이로 남은 3,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유해란은 지난달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LPGA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고진영(28·솔레어)과 양희영(34·우리금융그룹), 김효주(28·롯데), 최운정(33·볼빅)이 나란히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넬리 코다(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도 공동 12위에 이름을 함께 했다. 최혜진과 지은희, 장효준은 1오버파로 공동 44위에 랭크됐다. 교포선수 앨리슨 리(미국)는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