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국세 관련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홈택스와 같은 '전자 세정' 수출을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인 국세청이 헝가리에 국내 세정 서비스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국세청은 서울에서 바구이헤이 페렌츠 헝가리 국세청장과 제3차 한·헝가리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세정 경험을 공유받고 싶은 헝가리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한국 국세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전자세정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앞선 대한민국 정보기술(IT) 기업의 빅데이터 시스템과 한국 국세청의 분석 경험이 헝가리 국세행정 디지털 전환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정 지원과 이중과세 문제의 신속한 해결도 요청했다. 헝가리는 동유럽 최초 수교국으로, 지난해 한국의 헝가리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17.3% 증가한 1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자 세정 수출 지원을 ‘국세행정 역량강화 전담팀(TF)’의 중점 추진과제로 지정한 국세청은 이를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2020년 인도네시아 국세청과 국세행정시스템(CTAS) 구축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18일에는 탄자니아 조세청(TRA)이 국세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출 협력을 위해 고위 공무원단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