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광산고' 설립 추진

입력
2023.04.25 10:20
2027년 3월 개교 목표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광산구 하남지역에 '광산고(가칭)'를 설립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광산고 설립을 위한 교육환경평가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300억 원(추정)을 들여 옛 하남초등학교 부지(3만6,071㎡)에 18학급(학생 504명) 규모로 광산고를 설립할 계획이다.

광산고가 설립되면 광산구 지역의 과밀 학급과 원거리 고교 배정 민원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광주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광산구 소재 중학교는 26개인 반면 일반계 고교는 11개에 불과해 지난달 초 신학기에 956명의 학생이 북구와 서구 지역의 고교로 배정됐다. 학급당 학생 수도 30명 이상으로 다른 자치구에 비교해 과밀 학급 비율이 높아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산구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로부터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고교 설립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며 "사전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개교 시기는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