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등 3명이 다쳤다. 불은 소방 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하고 6시간 만에 잡았다.
24일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8분쯤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산업용 열풍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진화 작업에 투입된 30대 소방관 A씨가 손목이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공장 관계자 40대 B씨도 손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에 있던 60대가 실신하고, 30∼50대 남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확산하면서 공장 관계자 50여은 긴급 대피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확산해 이 일대 공장 12개 동이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9분 만인 오전 11시 2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길이 잦아들지 않자 1시간 26분 뒤 대응 2단계로 높여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발생 6시간 만인 오후 4시 55분쯤 초기 진화를 완료한 소방당국은 이 시각 경보령를 해제한 뒤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공장 천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