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밀가루 브랜드 백설, 소스류도 눈꽃별 달고 집중적으로 키운다

입력
2023.04.26 12:00
CJ제일제당 첫 브랜드 백설 12년 만에 리뉴얼
"요리 소재 브랜드 넘어 '오늘의 요리' 고민 해결사로"


설탕으로 유명한 '백설' 브랜드에 소스류가 추가된다.

26일 CJ제일제당은 자사 1호 브랜드인 백설을 리뉴얼하며 기존 설탕·밀가루·식용유·조미료 등 요리 소재 외에 소스를 비롯한 새로운 품목을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백설은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CJ제일제당의 첫 브랜드로, 1960~70년대에는 밀가루·식용유·조미료를 출시하고 1980~90년대에는 햄, 양념장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매출 2조 원을 달성한 요리 소재를 대표하는 메가브랜드다.

백설의 리뉴얼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리뉴얼에서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간편양념 브랜드인 다담, 액젓 브랜드 하선정을 백설의 하위 브랜드로 편입하고 드레싱 제품군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보다 쉬운 요리를 위한 제품군 강화에 주력해 소비자가 백설의 제품으로 메뉴 선정부터 조리까지 요리 전 과정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에서는 브랜드 로고와 제품 패키지 등 디자인도 바뀐다. 로고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간결한 형태의 '눈꽃별' 이미지로 바꿨다. 밤하늘의 이정표인 별처럼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요리 문화와 맛의 지표를 제시하고 요리의 해법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새로운 요리 문화를 이끌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했다"며 "백설은 전통적인 요리 소재 브랜드가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오늘의 요리'를 더 쉽고 맛있게 만들어주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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