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친구들과 함께 투약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중학생 A(14)양과 같은 반 남학생 2명을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A양이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이 모아둔 용돈을 판매책이 지정한 코인 계좌에 입금한 후, 약속 장소에 숨겨둔 필로폰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A양이 구매한 필로폰은 0.5g으로, 약 10회분에 달하는 양이다. A양은 어머니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A양이 남학생 2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A양은 마약을 받은 날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고, 다음날 친구들과 함께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초범인 데다 회복 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3명 모두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