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금 남매' 안산·김제덕,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출전 확정

입력
2023.04.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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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3총사' 김우진·김제덕·오진혁 출전
이우진 5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
'도쿄 3관왕' 안산·강채영 2~3위 통과
컴파운드 최종 엔트리 8명도 확정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이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도 또다시 국제무대 금빛 사냥에 나선다.

21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끝난 2023년 양궁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김우진이 1·2차 평가전 배점 합계 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우석(코오롱·13점), 김제덕(12점), 오진혁(11점)이 차례로 2∼4위에 올라 올해 국제무대에 나서게 됐다.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은 3년 연속 평가전을 통과해 다시 한번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은메달을 땄던 이우석은 5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임시현이 배점 합계 16점을 받아 1위에 자리했고, 안산(광주여대ㆍ12점), 강채영(현대모비스·11점), 최미선(광주은행·10점)이 차례로 1∼4위에 올랐다. 2003년생으로 만 19세인 임시현은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2021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신예’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안산은 도쿄올림픽 당시 사상 첫 3관왕에 올랐고, 강채영은 같은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최미선은 7년 만에 다시 국제 종합대회에 나선다.

컴파운드(활 양 끝에 도르래를 달고 쏘는 양궁) 종목에 나설 엔트리도 확정됐다. 남자부에선 김종호(현대제철·15점), 최용희(현대제철·15점), 양재원(국군체육부대·12점), 주재훈(한울울진군양궁클럽·8점)이 뽑혔고, 여자부에서는 오유현(전북도청·16점), 소채원(현대모비스·11점), 송윤수(현대모비스·11점), 조수아(현대모비스·11점)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엔트리에 든 1~4위는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1~3위는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선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이날 기준 아시안게임까지 156일이 남았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102일이 남았다”며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있지만) 모두가 대표팀이다. 원 팀이 되어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주 =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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