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던 아스트로 문빈 사망

입력
2023.04.20 06:42
19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
판타지오 "우리의 곁 떠나 하늘의 별 돼... 너무나 큰 슬픔"

아이돌그룹 아스트로의 문빈(25)이 그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글을 올려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했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한 문빈은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그룹 동료 산하와 함께 프로젝트그룹 문빈&산하로 지난 1월 앨범 '인센스'를 냈다. 당시 그는 "우리의 음악을 향(인센스·Incense)에 비유해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문빈의 여동생은 아이돌그룹 빌리의 문수아다.

판타지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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