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무스키아 그림, 선물만 하면 화장실 行"...이유는? ('노머니 노아트')

입력
2023.04.19 08:50

방송인 전현무가 자신의 부캐 '무스키아'의 작품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밝혔다.

오는 20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노 머니 노 아트'는 4명의 도전 작가인 연둣빛고등어 성낙진 태우 지용이 출연한 가운데 '아빠 미술 작가'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MC 전현무는 4명의 미술 작가들을 소개한 뒤 현장에 참여한 아트 컬렉터들과 인터뷰를 하던 중 "경매에 낙찰된다면 작품을 어디에 걸어두고 싶냐"라는 질문을 건넸다. 이에 한 아트 컬렉터는 "작품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전현무는 "희한하게 제가 그린 그림을 선물하면 죄다 화장실에 그림을 걸어 둔다"라고 셀프 폭로를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전현무는 "내 그림을 보다 보면 짜증나서 변이 잘 나온다더라"며 '쾌변'을 부르는 작품의 효과(?)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트 큐레이터 모니카와 함께 등장한 연둣빛고등어 작가는 "현재 제주도에 거주 중인데 작업실이 치킨집"이라며 "제주도에서 유명한 고사리를 얹은 '고사리 치킨'이 시그니처 메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팜유 대장' 전현무는 "내가 들어본 모든 작가의 작업실 중 합격"이라고 환호한 뒤 "냄새가 캔버스에 밸 것 아니냐. 우리끼리 정보 공유 좀 하자"라고 사심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전현무가 부캐 '무스키아'로서 자신의 예술성을 드러내다가도 경매 이야기만 나오면 돈을 향한 열망을 본능적으로 표현해, 아트 큐레이터 봉태규와 티격태격하며 '환장의 티키타카'를 이어나가고 있다. 화가와 대중 MC 사이에서 괴리감을 호소 중인 전현무의 차진 입담과, 회가 지날수록 아트 컬렉터들을 더욱 쥐락펴락하며 호가를 올리는 경매사로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