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오토쇼 프리뷰] ‘시선 집중’ 상하이 오토쇼에서 데뷔할 새로운 차량들

입력
2023.04.18 06:30

최근 국제 정세는 말 그대로 ‘신 냉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이념과 국가, 그리고 각 기구 별 견제와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그리고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역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세계는 정치적, 군사적인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으나 ‘중국’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앞으로도 발전이 기대되는 시장인 만큼 수 많은 브랜드들은 ‘2023 상하이 오토쇼(2023 Shanghai International Automobile Industry Exhibition)’를 찾는 모습이다.

2023 상하이 오토쇼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새로운 차량들은 무엇이 있을까?

포르쉐 카이엔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르쉐는 이번 상하이 오토쇼에서 3세대 카이엔의 부분 변경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새로운 카이엔은 플랫폼 및 기술적인 기반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모습이지만 외형은 물론이고 기능적인 부분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먼저 외형에서는 더욱 세련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프론트 엔드를 선사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실내 공간에서도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특히 디지털화에 방점을 찍으며 다채로운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더욱 뛰어난 기능, 편의사양의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여러 제어 기술 등에서도 변화를 이뤄내 차량 가치를 높인다.

포르쉐는 지난 2월, 전세계 곳곳을 무대로 신형 카이엔의 테스트 및 조율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으며 4월에도 실내 공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기어 레버를 없애고, 센터 터널을 여유롭게 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중국 시장은 현재 포르쉐가 판매 중인 시장 중 가장 거대한 규모를 가진 단일 시장으로 ‘카이엔’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BMW XM 레이블 레드

최근 국내 시장에 데뷔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차량 중 하나가 바로 BMW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M, XM이다. XM은 PHEV라는 기술적 배경 외에도 M 역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전용 모델’이기에 더욱 특별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대담한 체격,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여느 M에서 엿볼 수 없는 화려하고 입체적인 연출이 돋보이며, V8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뤄 발산하는 653마력의 걸출한 출력 역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BMW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상하이에서 공개되는 XM의 하이엔드 사양, 레이블 레드는 그 자체로도 강력한 XM을 더욱 화려하고 대담하게 다듬은 차량이다. 실제 차량의 외형에는 붉은색 디테일이 곳곳에 자리해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자아내며, 네 바퀴, 실내 공간 역시 붉은색이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차량의 성능을 대폭 끌어 올리며 748마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단 3.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0km로 제한되나 M 드라이버 패키지 적용 시에는 290km/h까지 상향된다. 더불어 강렬한 사운드 역시 더해진다.

폴스타 4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떠오른 가이딩 스타, 폴스타 역시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을 놓치지 않는다. 폴스타는 이번 상하이 오토쇼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폴스타 4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나선다.

폴스타 4는 최신의 폴스타 전기차로 쿠페형 SUV로 개발되어 앞서 공개된 폴스타 3와의 연계성을 가진 차량이다. 특히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욱 다채로운 기능, 그리고 북유럽의 정서를 기반으로 한 완성도, 우수한 성능 등을 겸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는 아직 프론트 엔드의 이미지 일부를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제원이나 차량에 대한 정보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존하는 폴스타 중 가장 빠른 폴스타’가 될 것이라며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렉서스 LM

지난 2019년, 렉서스는 상하이 오토쇼에서 토요타 알파드, 벨파이어 등의 플래그십 MPV를 기반으로 한 ‘렉서스 LM’를 공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구성하고, 럭셔리 컴포트 MPV 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그리고 2023년, 렉서스는 LM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렉서스 브랜드의 기조를 강조한 차세대 LM를 선보인다. 이는 4세대 알파드, 벨파이어의 행보를 시작하는 차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모델인 만큼 기존의 MC 플랫폼이 아닌 ‘TNGA’ 플랫폼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플랫폼은 물론이고 기존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 정숙성을 위한 여러 기능 등이 더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전과 같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MG 사이버스터 로드스터

2021년, MG는 강렬한 스타일링과 미래적인 감성이 담긴 컨셉 모델, ‘사이버스터(Cyberster)’를 공개했다. 사이버스터는 현재 ‘대중적인 차량’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MG와는 다소 거리가 먼 미래의 차량처럼 여겨졌다.

실제 사이버스터 컨셉은 강렬한 외형은 물론이고 탁월한 주행 성능, 그리고 800km에 이르는 주행 거리는 ‘지금 당장의 MG’와 관계 없는 지표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MG는 보다 빠르게 사이버스터를 현실로 옮겨왔다.

MG는 상하이 오토쇼에서 양산 사양의 사이버스터 로드스터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나선다. 이미 중국에서는 판매 준비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이후 영국 시장에도 출시해 MG 브랜드의 가치를 이끄게 할 계획이다.

컨셉 모델 대비 한층 간결해졌으나 여전히 날렵한 스타일링이 돋보일 뿐 아니라 경량 로드스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내 공간은 컨셉 모델과는 차이가 있지만 스포츠카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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