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27년까지 다시 유엔통계위원회(UNSC)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최근 선거에서 중국 등을 이기고 3연임에 성공하면서다.
6일 통계청은 전날(미국 뉴욕 현지시간)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관리회의 때 진행된 선거에서 중국ㆍ아랍에미리트(UAE) 등과 경합을 벌인 결과 한국이 2024~2027년 임기 UNSC 위원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ECOSOC 기능별 위원회 중 하나인 UNSC는 매년 3월 150여 개국과 주요 국제기구 통계 기관장 약 700명이 경제ㆍ사회ㆍ환경 분야 글로벌 통계 의제를 논의ㆍ결정하는 최고위급 국제 회의체로, 위원국은 모두 24개국이다.
이번 선출로 한국은 일본ㆍ사모아ㆍ인도와 함께 앞으로 4년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대표하게 된다. 2016년 처음 위원국이 된 뒤 2020~2023년 임기 위원국으로 재선한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한훈 통계청장은 “한국 통계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국제사회에서 데이터 혁신을 선도하는 통계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더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