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감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제도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는 학교에서 스스로 업무를 개선할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 결과에 대한 처분과 개선 등을 이행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교무·학사 분야의 장기간 감사 공백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감사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내 교무·학사 감사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424개, 중학교 211개, 고등학교 131개 등 총 766곳으로 감사 주기는 40년이다.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의 주요 추진 방향은 △주요 정책사업 점검체계 마련 △자율적인 업무개선 및 시정 기회 제공 △자율형 종합감사 TF팀 및 맞춤형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지원단 운영 등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도입을 위해 '전라북도 교육·학예에 관한 자체 감사 규칙'에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등의 내용을 추가하는 규칙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를 시행하지 않은 곳은 대전과 전북 두 곳이다.
도교육청 이홍열 감사관은 "2012년부터 학교에 대한 교무·학사 감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활동 전반에 대한 감사 공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적·처분보다 시정·예방 위주의 미래지향적 감사 시스템으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학교 자율형 종합감사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