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이한 이도현 차기작 '나쁜엄마', 3차 티저 공개

입력
2023.04.05 11:55

‘나쁜엄마’가 안방극장에 따스한 행복을 불러온다. 특히 전작 ‘더 글로리’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이도현의 차기작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JTBC 새 드라마 ‘나쁜엄마’ 측은 영순(라미란)과 강호(이도현) 그리고 조우리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모든 것이 리셋 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특별한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괴물’ 심나연 감독이 연출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정웅인 최무성 서이숙 김원해 장원영 강말금 등 막강한 내공의 배우들이 빚어낼 시너지에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나는 행복합니다”를 흥얼거리는 영순, 그런 영순을 더욱 행복하게 해주리라 약속하는 해식(조진웅)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청혼으로 시작한다. 조우리 마을에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영순. 그녀의 등장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박씨(서이숙) 이장(김원해) 청년회장(장원영) 정씨(강말금) 등의 모습은 조우리 마을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집집마다 숟가락 개수까지 훤히 들여다볼 만큼 가까운 이웃이지만, 말 못 할 자식 걱정에 애 닳는 엄마들의 모정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사고뭉치인 아들 삼식(유인수)을 “우리 삼식이가 뭘 어때서요”라고 감싸고 두둔하면서, 때론 자식 바라지에 자존심 상하고 수치심 들어도 “내가 누구 때문에 그러고 살았는데”라고 속상한 마음을 삼키는 박씨. 이어 철부지 고등학생에서 훌쩍 커버린 딸 미주(안은진)에게 “힘들어도 같이 살아보자”라고 애써 담담한 위로를 건네는 정씨. 여기에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의 부름도 외면한 채 “엄마가 한 번만 더 할게. 한 번만 더 나쁜 엄마 할게”라고 되뇌는 영순의 눈물겨운 다짐도 궁금증을 더한다.

무엇보다 “행복해야 돼. 슬퍼하거나 무너지지 말고 기뻐해야 돼”라는 엄마 영순의 말을 새기듯, 하늘을 올려다보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띠우는 강호의 행복한 얼굴은 이들의 잃어버린 행복 찾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우리 마을 사람들, 벌써 내적 친밀감 쌓인다” “배우들 연기가 다했다! 버릴 캐릭터 하나 없을 듯” “티저만 봐도 또 하나의 착한 드라마 탄생각” “웃음과 감동의 역대급 밸런스” “이제껏 보지 못한 힐링 코미디” “영순과 강호 말고도 미주네, 삼식이네 사연도 궁금” “조우리 엄마들의 뭉클한 모정” “아이가 된 강호, 이도현의 연기 변신 기대된다” “마지막 강호 표정 왠지 모르게 가슴 찡함” 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우다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