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산업기계 제품을 진단해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조정→ 복원→ 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신제품 수준으로 복원하는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창원에서 문을 열었다.
경남도와 창원특례시는 5일 오후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할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홍남표 창원시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을 비롯해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성산구 상복동 일원 6,703㎡ 부지에 지상 2층의 재제조동(1,005.48㎡)과 지상 3층의 연구동(1,987.27㎡)을 갖췄으며, 총사업비는 201억 원이 투입됐다.
최근, 자원 재순환과 탄소 저감 등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제조산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기계 재제조 과정을 거친 기계제품은 신제품 생산 대비 가격이 50~60% 정도로 저렴한 반면, 성능과 내구성은 신품과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업기계 재제조 제품에 대한 시험 및 인증 인프라가 국내에 전무해 재제조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재제조 품질인증절차 기준 및 재제조제품 품질인증(REMAN 마크)등을 연계해 7대 산업기계(밀링, 선반, 연삭기, 프레스, 사출성형기, 압출기, 인발‧신선기) 재제조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재제조 산업기계 및 핵심부품의 연구개발 확대, 품질 신뢰성 확보 및 글로벌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재제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산업기계 재제조 인프라 구축과 함께 △정밀기계 소부장특화단지 조성 △국산 CNC 실증 테스트 플랜트 구축 △AI 정밀공작기계 고장 진단 예지 시스템 및 품질검사 기반 구축 등 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창원국가산단의 앞으로의 50년을 위해 국책 기관과 연구시설을 유치해 지역산업 전반이 2.0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