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들개 습격으로 송아지 1마리가 폐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최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들개 4마리를 포획했다고 3일 밝혔다.
자치경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30분쯤 주민 A씨가 송당리에 위치한 축사를 둘러보다 들개떼의 습격으로 송아지가 죽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들개 포획에 나섰다. 자치경찰은 해당 축산농가 인근에 들개 4마리가 서성이는 것을 확인한 뒤 축산농가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해 4마리 모두 포획했다. 자치경찰은 마을주민들이 들개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축산농가 주변을 순찰 장소로 추가 지정해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전용식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중산간 지역에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행락철과 고사리철에 들개와 마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들개를 자극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