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캐나다 '우드 디자인 앤 빌딩 어워드(Wood Design & Building Award)'에 건축물 설계자 김재경 한양대 교수가 '물빛나루쉼터'를 '빛의 루(Pavilion of Floating Lights)'라는 이름으로 참여해 최우수상인 '아너(HONOR)'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우드 디자인 앤 빌딩 어워드'는 목재 설계 및 건축 분야에서 우수한 건축가를 기념하는 상으로, 캐나다목재위원회가 주관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2022~2023년 제39회차 시상에는 25개국 181개 작품이 참가해 이 중 24개의 작품이 상을 받았다.
건축가 김재경 교수가 설계한 '빛의 루'(물빛나루쉼터)는 대한민국 대표로 최고의 작품상인 '아너' 수상작 6개 작품 중 하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2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누리쉼터상을 받은 바 있는 망경동 남강변의 물빛나루쉼터는 이번 수상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한국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조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준공한 '물빛나루쉼터'는 촉석루의 지붕 곡선과 기둥 및 다포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완성한 목조 건축물이다. 특히 수백 개의 나무조각이 빽빽하게 맞물려 이루어진 내부의 6개 나무기둥과 전면이 유리로 돼 있는 '물빛나루쉼터'는 밤낮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는 남강과 어우러져 진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세계적인 목조 건축물인 물빛나루쉼터도 감상하시고 유람선김시민호 선상에서 즐기는 진주성의 역사문화 해설과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소망진산 유등공원까지 이어지는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시민들과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한다"며 "이번 수상은 물빛나루쉼터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 진주시 공공건축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작품 설계자인 김재경 교수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