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 태국 가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출입국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26일 오전 2시쯤 인천 남동구 한 외국인 전용 클럽을 단속해 태국인 80명과 라오스인 3명 등 불법체류자 83명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20~40대인 이들은 이날 클럽에서 초청한 태국 가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이곳에 모여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체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서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당국은 불법체류자 외국인들을 강제 퇴거 조치하고, 불법체류자를 종업원으로 불법 고용한 클럽 업주는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