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집일' 국가대표 패셔니스타는?...①'카고팬츠' 조규성 ②'뿔테안경' 김태환 ③'연청패션' 김진수

입력
2023.03.20 15:26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첫 대표팀 소집일에 선수들이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선수들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새로 부임한 감독, 코치진과의 훈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2시까지 파주NFC에 입소하기 위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나상호 황의조(이상 FC서울) 감영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 김문환 백승호 조규성(이상 전북) 권창훈(김천상무)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우영(알사드) 등 선수들이 속속 들어섰다.


선수들은 이날 비교적 편안한 복장으로 나타났다. 백승호와 김문환, 손준호 등은 검은색 트레이닝 복을 착용했고, 조유민과 황의조는 각각 푸른색과 베이지 계열 셋업 패션으로 멋을 냈다.

황인범과 김진수는 트레이닝 복장 대신 캐주얼 차림을 택했다. 황인범은 흰색 티셔츠에 카디건을 받쳐 입었고, 김진수는 연한 진패션에 하늘색 셔츠로 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눈에 띄는 패셔니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조규성은 최근 핫한 패션을 시도했다. 아이보리 색상의 카고 팬츠와 톤을 맞춘 베스트, 모자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규성은 이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를 가장 많이 받았다. 김천상무 소속 권창훈의 군복 패션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검은색 뿔테 안경의 김태환도 빠질 수 없었다.

활짝 웃으며 입소한 이들은 오랜만의 대표팀 소집에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황인범은 "새로운 감독님과 처음 함께 하는 대표팀에 합류해 영광이다"며 "(클린스만)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미드필더에게 어떤 걸 바라시는지 오늘부터 빨리 파악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승호도 "새로운 감독님과의 첫 소집이라 기대된다. 많이 배우고 싶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클린스만 감독과 첫 상견례를 갖고 훈련에 나선다.

일부 유럽파 선수들은 늦게 입소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과 오현규(셀틱)는 이날 오후 늦게 입소하고,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는 21일 입소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3월 A매치 2연전을 펼친다.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A매치 1차전을 위해 22일 울산으로 이동한다.


파주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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