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독일오픈 16강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섰다. 올해 초 동남아 3개 대회에서 메달을 휩쓴 지 두 달 만이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300 독일오픈 32강에서 세계 37위 군지 리코(일본)를 2-0(21-13 21-8)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1, 2세트 모두 선제 득점에 성공한 뒤 연속으로 점수를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경기 내내 단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단 36분 만의 압승이었다.
16강 상대는 대만의 쑹숴윈이다. 양세영은 10일 쑹숴윈과 8강 티켓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 밖에도 독일오픈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전원이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은은 텟 타 투자(미얀마)를 2-0(21-9 21-11)으로 꺾고 양세영과 함께 여자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정나은-김혜정, 이소희-백하나,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 강민혁-서승재,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역시 무리 없이 32강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