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봄인데 낮 기온 벌써 23도...일부 지역 번개 동반 빗방울

입력
2023.03.08 18:24
9일도 온화한 날씨, 10일 낮 최고 24도
미세먼지 대부분 지역 '나쁨'

9일도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진다. 새벽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5㎜ 안팎의 비도 내리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 낮 최고기온은 11~23도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경남 18~25도, 대구·경북 16~24도, 광주·전남 17~25도, 전북 13~21도, 대전·세종·충남 17~24도, 제주 16~20도로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11~17도), 충북(4~11도), 강원(11~18도)은 20도를 넘지 않는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봄비가 온다. 강수량은 5㎜ 내외로 적게 예보됐는데, 호남 서해안 일대에는 싸락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른 지역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0일도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따듯한 날씨가 계속된다. 다만 날씨가 온화해지며 미세먼지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9일 미세먼지 등급은 부산·대구·울산·경상 지역을 제외하고 '나쁨'일 예정이다.

10일도 같은 흐름이 이어져 전남·부산·경남·제주 이외 지역은 '나쁨'이 유력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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