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 4명이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8일 "태국인 A(20대)씨 등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전남 지역의 한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과정에서 적발됐다. 단속 현장에서 마약 투약기구 등을 발견한 해경은 이들의 소변을 채취해 마약류 간이시약검사를 실시했다. A씨 등 4명 모두 양성 반응이 검출돼 긴급체포됐다. 해경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달 마약류를 2회 투약했고, 불법체류 신분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은 전남 지역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 주거지에서 합성마약인 '야바'를 집단으로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광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와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 이들을 검허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위로 외국인 선원 4명을 검거했다"면서 "마약 관련 공급·판매책과 구매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