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서 인명 구조 중 순직한 소방관 9일 영결식

입력
2023.03.07 07:59
합동감식 오전 10시30분 진행


전북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성공일(30) 소방사의 영결식이 오는 9일 전라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된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성 소방사의 빈소를 마련한 뒤 9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분향소는 별도로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성 소방사는 전날 오후 8시 33분께 화재가 발생한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내부에 있던 남성(74)을 구조하다가 숨졌다. 성 소방사는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할머니의 다급한 말을 듣고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남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합동감식은 소방, 국과수, 경찰,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지난해 5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성 소방사는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해왔다.

김제=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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