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등 여러 폭행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황영웅(29)이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결국 하차한다.
황영웅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제작진과 상의 끝에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차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은 2016년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폭행을 행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황영웅에 따르면, 그는 이 일로 벌금 5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 일에 대해 황영웅은 사과했지만 그 이후에도 그를 둘러싼 학교 폭력과 데이트 폭력 의혹은 온라인에 잇따라 제기됐다. 이 상황에서 황영웅은 1일 방송된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황영웅을 밀어주려 한다는 의혹과 결승전 내정설 등이 돌면서 그를 향한 여론이 더욱 사나워졌고 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황영웅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영웅이 하차하면서 7일 진행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은 황영웅을 제외한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등 7명이 경연한다.
제작진은 이날 입장문을 내 "참가자의 과거사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무겁게 새기며 파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를 숙고했고 최선의 경연 진행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황영웅이 기권 의사를 밝혀 옴에 따라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고,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