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체류형 국제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체류형 관광 육성과 정부 차원의 통합적 야간관광 정책 및 체계 구축을 위해 국제명소형과 성장지원형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시는 지역 청년과 주민공동체와 함께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의 외연 확장과 야간관광을 선도하는 내용으로 신청, 강릉시와 함께 성장지원형 도시로 뽑혔다.
이번 선정으로 전주시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야간관광 정책 수립 및 콘텐츠 개발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야간관광 콘텐츠 △야간 경관명소 △야간관광 여건개선의 세 가지 유형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야간관광 콘텐츠의 경우 ‘365 전야 시네마극장’과 ‘덕진 빛의공원 프로젝트’ 등의 상설 콘텐츠와 ‘팔복 프리덤 나잇’ 등 비상설 콘텐츠로 구성한다. 동고산과 전주천 테라스 한스타일 전망대 등 다양한 야경 조망명소도 조성한다. 또 △맞춤형 야간 쇼핑 환경 조성 및 안내서비스 제공 △이동편의 개선 △야간관광 마케팅 △야간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을 6월부터 본격 시행하는 시는 2026년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자체사업으로 지속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최근의 관광 트렌드가 지역의 야경명소와 콘텐츠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전주시가 새로운 빛의 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야간관광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