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이 친환경 연구개발을 통해 녹색인증을 연이어 획득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최근 국내 자생식물인 해바라기, 월귤, 별꽃에 함유된 항노화 성분을 복합추출하는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해 탄소저감, 에너지저감 등 에너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절약한 기술과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기술력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받을 수 있다.
이번 인증을 받은 기술은 ‘초고압아임계 추출 방식’의 복합추출기술이다. 특정 식물을 초고압 및 고온 처리해 기능성 성분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뜨거운 물로 장시간 추출하는 열수추출 과정보다 시간을 1/3가량 단축시켜 탄소 발생량을 83% 이상 줄였다. 동시에 화장품 원료의 노화방지 기능성은 기존에 비해 870% 이상 향상시켰다.
한국콜마는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녹색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인증하는 녹색제품인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건을 비롯한 천연•유기농 화장품에 적용해 클린뷰티 품목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관계사인 콜마비앤에이치도 지난해 업계 최초로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녹색전문기업은 녹색기술로 제조한 제품이 회사 매출의 20%가 넘는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인증이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제조하는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은 2020년에 ‘녹색기술’이 적용된 ‘녹색제품’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헤모힘 매출이 전체 25%를 차지하며 녹색전문기업으로서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와 함께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지난해 가입했다. 오는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탄소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