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력 배출…부산지역 대학·강소기업 '맞손'

입력
2023.02.27 15:27
1차 연도 사업서 304명 교육 이수


부산지역의 대학과 강소기업이 협력해 반도체 인재를 키우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 13개 대학과 강소기업이 협력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한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 1차 연도 사업에서 304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 가운데 8명은 이미 취업에 성공했고, 수도권 반도체 기업인 원방테크가 참여해 우수 수료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은 지난해 10월 동의대 LINC3.0(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단이 주관하고 지역 13개 대학이 공동으로 대학별 특화·기반 시설을 활용해 11개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공유대학은 대학의 규모, 국립과 사립 등 대학마다 가지고 있는 다른 조건과 상황을 모두 뛰어 넘는다. 특히 동시에 파워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13개 대학이 학생모집, 프로그램 구성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범적인 공유대학의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의대에는 해당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지난해 개소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밸류 체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측은 “1차 연도 파워반도체 공유대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2차 연도에는 더 많은 학생과 기업을 참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국의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올 수 있도록 해 부산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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