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개도로가 된 안동 도심 안기천,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입력
2023.02.27 11:00
445억 원 들여 생태탐방로 등 조성


경북 안동시가 복개도로가 된 도심하천인 안기천을 30년 만에 복원하고 나섰다. 하천 위를 뒤덮은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걷어낸 뒤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물길을 되살리는 등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상반기 중에 '안기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착공, 내년까지 445억 원을 들여 도심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연계해 ‘구(舊) 안동역사부지 천리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도 환경부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다.

안기복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복개도로가 된 안기천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영가교 교차로에서 천리소하천까지 615m 구간에 생태탐방로, 수변 쉼터, 생태체험시설, 보도교 등을 설치한다.

또 추가사업으로 2022년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공모사업(안기천 생태물길 복원사업 20억 원)에 선정된 서부초등 사거리-영가교 교차로까지 300m 구간에 실개천이 흐르는 생태물길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절·훼손된 구(舊) 역사부지와 천리천 주변의 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해 3월 중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다양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주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살고 싶은 도시 ‘물을 품은 생태도시 안동’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