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세정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물품 등 5억5,0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세정은 24일 오전 부산시 금정구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5억3,000만 원 상당의 방한의류와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호물품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한파를 막아줄 수 있는 패딩과 두꺼운 니트, 겨울용 바지 등 의류 3,000점으로 구성됐다. 세정 관계자는 “패션전문기업인만큼 남성복과 여성복, 청소년, 아동복까지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면서 “특히 겨울철 지진 피해에 취약한 아동·청소년 의류에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세정은 물품과 함께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에서 마련한 성금 2,000만 원도 기탁했다. 성금은 현지 주민들의 긴급 구호 및 복구활동,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 운영 및 의료, 의식주 해결 및 일상회복 등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순호 세정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1974년 부산에서 창립한 세정그룹은 ‘인디안’, ‘올리비아로렌’으로 알려진 패션전문기업이다. 2011년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