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김성태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전날 김 전 회장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자택과 구치소 수용실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낸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김 전 회장은 검찰에서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현재 쌍방울로부터 2억6,000만 원 등 총 3억3,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