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용성면 육동 미나리 단지가 요즘 봄 내음을 만끽하려는 식객들과 지역민들이 맞어울려 분주하다.
‘육동 미나리’의 육동은 비오재 너머 6개 마을을 통칭해서 불려지는 명칭이다.
2005년 처음 조성된 이래 현재 15 농가에서 7ha의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육동 봄 미나리는 2월 중순부터 본격 출하된다.
용성골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청정지하수로 재배해 맛과 향, 품질이 뛰어나 웰빙 먹거리로 소비자들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을 판매망으로 유통되는 ‘육동 미나리’는 청정 자연환경과 더불어 품질 고급화를 위한 영농시설 지원, 오랜 기간 축적된 영농기술에 힘입어 농가 소득 효자작물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지난해 겨울 유난히 길어진 한파와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평년 대비 초기 출하 물량이 줄고 출하 시기가 늦어졌다.
2월 중순부터 분주한 수확기에 들어서며 3월 말까지 수확이 이어진다. 현재 1kg 기준 1단에 1만2,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는 농가 판매 및 유통업체 계약물량 모두 1kg 기준으로 출하했지만, 올해는 출하 규격을 다양화했다.
올해 대형 유통업체 출하는 초기 300g 단위 소포장 출하 물량 비중이 증가했는데 경기 침체와 1인 가구 증가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희수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육동 미나리 구매는 물론 삼겹살 등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식육식당을 동시에 운영 중인데, 산지에서 직접 맛보는 신선한 미나리와 삼겹살의 절묘한 조화는 단연 으뜸이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