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소비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20일부터 유심(USIM)칩 무료 교체를 시작했다. 유심은 스마트폰의 신분증 역할을 하며, 개당 가격은 7,700원 수준이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이날부터 회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심을 바꿀 수 있다.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MVNO) 이용자는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알뜰폰 전문매장 '알뜰폰 플러스'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알뜰폰 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알뜰폰 전문 매장이다.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부산에서 여섯 곳이 운영 중이다. 알뜰폰 플러스 매장을 찾기 어려운 소비자는 택배를 통해 새로운 유심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지 않은 소비자도 다음 달 1일부터 유심을 무상으로 바꿀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하고 매장에 가서 유심을 교체하면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3자가 유심을 복제하는 건 어렵지만 만에 하나 있을 고객들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총 29만 명 규모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생긴 인터넷망 장애 관련 피해 보상안도 마련하고 있다. 인터넷망 장애로 결제, 주문,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PC방 운영자가 우선 보상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이들의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지원센터'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