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 리트리버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리트리버 한 마리는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에 짓눌려 꼼짝하지 못합니다. 리트리버를 발견한 구조대원들은 등을 토닥이며 리트리버의 상태부터 확인하는데요. 다행히 이 리트리버는 고개를 움직이며 호흡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었죠. 급한 대로 구조대원들은 물을 가져와 이 리트리버에게 먹였습니다.
리트리버가 발견된 날은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5일째 되던 날이었죠.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리트리버는 구조대원들이 주는 물을 허겁지겁 마셨습니다. 그 뒤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벌어졌는데요. 리트리버 사이로 큰 철골과 콘크리트 등이 마구 뒤섞여 있어, 개가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습니다. 구조대원은 리트리버의 목줄을 바깥쪽으로 당기며 리트리버를 밖으로 나오게끔 유도했어요. 이때 옆에 있던 다른 구조대원이 더미들을 손으로 천천히 움직였고, 이때 리트리버는 드디어 답답했던 콘크리트 더미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이 더 감동적인 요소는 리트리버가 한 행동 때문이었어요. 리트리버는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거의 밖으로 나올 때쯤 꼬리를 마구 흔들었습니다. 어둡고 컴컴했던 세상에서 자신을 발견한 구조대원들을 향한 고마움이었을까요? 아니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까요? 리트리버는 이 끔찍한 상황에서도 연신 해맑은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리트리버의 구조 현장에 있던 간호사 '엘리프 폴라트(Elif Polat)'씨는 미국 폭스뉴스에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는 잔해를 치우면서 숨진 분들의 시신만 발견했어요. 안타까운 죽음을 맞닥뜨리며 대부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 그런데 살아있는 리트리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자 이건 다들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