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체감한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에서 활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연구원은 222개 업종 전문가 161명을 대상으로 6~10일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달 제조업 현황 PSI는 지난달(82)보다 10포인트 상승한 92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좋아졌다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며, 반대로 0에 가까우면 업황이 악화했다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일 경우 전월 대비 변화가 없음을 뜻한다.
내수(93)는 전달 2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과 달리 이달 무려 14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자릿수 상승했다. 수출(92)도 지난달(83)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고 생산(95) 역시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줄어들수록 긍정적 수치인 재고(113)는 전달에 이어 7포인트 감소했다. 투자(82)는 5포인트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145)이 전달보다 28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휴대폰(104), 조선(115), 자동차(109)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기준선을 웃돌았다. 디스플레이(75)와 가전(71)은 상승으로 전환했다.
다만 반도체(38)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바이오·헬스(90)는 15포인트 하락했다.
미리 내다본 3월 제조업 전망 PSI는 이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01을 기록하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망 P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작년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내수(101)와 수출(106)은 각각 14포인트, 15포인트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100을 웃돌았다. 투자(87)도 3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7)의 전망치가 24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외 휴대폰(121), 가전(86), 화학(109), 철강(118) 등 대부분 업종 또한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