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7일 서민금융 지원 상품 '햇살론15'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1%를 되돌려 주는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1년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햇살론은 생계자금 또는 고금리 대출 대환자금이 필요한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5.9% 금리로 최대 2,000만 원을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정부 지원으로 이용자들이 실제 내는 금리는 4.5~5%(하나은행 기준)다.
신규 고객은 대출 잔액의 1%를 하나머니로 12개월간 분할 지급받는다. 기존 고객의 경우 1% 캐시백을 한꺼번에 받는다. 대출 기간이 1년 미만이면 현시점까지의 캐시백을 한 번에 받고, 남은 기간 동안은 신규 고객과 동일하게 매달 캐시백을 받는다. 하나머니는 1포인트가 1원으로 바로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 없이 모든 햇살론15 이용자에게 일괄 적용된다. 전산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의 지속으로 고통받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