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SM) 주가가 12만 원을 돌파했다. SM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 하이브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SM은 12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0년 4월 상장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이날 시가총액 7위에 올라섰다. 경영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자 투자자가 몰려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SM 주가는 10일부터 24%(2만4,100원) 폭등했다.
앞서 하이브는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SM 지분 25%에 대해 주당 12만 원의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수만 창업자로부터 14.8%의 지분을 확보해 1대 주주에 올랐으나, 2대 주주 카카오(9.05%)와 지분 차이가 5%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12만 원을 돌파하면서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졌다.
반면 이날 하이브 주가는 2.4% 내린 19만7,200원을 기록했다. 전날엔 인수 기대감에 6.9% 상승했으나,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