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해남군 해남읍 한 마을 앞 도로에서 쓰러져 있는 A(28)씨를 지나가는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 TV를 수거해 확인한 결과, A씨는 국도를 가로지르는 20m 높이의 육교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신체 일부에서 차량 3대의 바퀴 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A씨가 늦은 시간 집을 나갔다는 지인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도로 한가운데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사망원인을 파악할 수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